자본잠식 의미 및 위험성 쉽게 정리

자본잠식 용어는 주식 리포트 혹은 경제뉴스를 보다 보면 자주 접하게 됩니다. 특히 리오프닝으로 국내 항공사들의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였는데, 자본잠식을 이유로 위기상황입니다. 유상증자 등으로 회사의 운영을 지속해왔지만, 고환율, 고유가 시대가 이어지면서 자금에 대한 압박이 더욱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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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존폐를 결정하는 자본잠식,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본잠식이 무엇이고, 왜 위험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본잠식-위기-항공사

 

자본잠식 의미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본총계를 알아야합니다. 기업을 운영할 때는 100%를 자기 자본만으로 운영하지 않습니다. 부자 상회라는 회사가 1억 원의 자본과 1억 원을 은행에 대출받아 설립되었다고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부자 상회] - 정상 상황

• 이익 : 3천만 원
• 배당지급 : 1천만 원
• 자본총계 : 자본금 1억 원 + 이익(이익-배당금) 2천만 원 = 1억 2천만 원

여기서 건강한 기업이라면 자본총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야 합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가 있습니다. 자본총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자본금보다도 적어지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바로 '자본 잠식'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예를 든 부자 상회로 설명해드리면 이렇습니다. 

 

[부자 상회] - 자본잠식 상황

• 이익 : - 5천만 원 (적자)
• 배당지급 : 0 원
• 자본총계 : 자본금 1억 원 - 이익(이익-배당금) 5천만 원 = 5천만 원

자본금인 1억 원보다 현재 자본총계가 낮으므로 '자본잠식에 빠졌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어 다음 해에 추가로 6천만 원의 적자가 발생한다면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천만 원이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자본총계가 적자로 인해 마이너스가 돼버리는 상황을 '완전 자본잠식'이라고 합니다.

저가항공사-자본잠식

위험 이유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 자본잠식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 사유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항공사 중 한진중공업은 완전 자본잠식으로 2019년에 거래가 정지되었고, 상장폐지 경고까지 받았습니다. 실적 악화와 재무 리스크 증가 등의 이유로 4만 원이 넘던 한진중공업 주가는 2019년 4천 원 대까지 하락했었습니다.

 

주식에 투자하시는 분이라면 자본잠식이 시작된 기업은 경계해야 합니다. 자본금보다 자본총계가 적은 기업이 있다면 관심종목 리스트에서 과감하게 삭제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업 중에 간혹 사업 구조 개편으로 이익을 창출하면서 흑자전환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상장폐지 위험이 높은 종목에 굳이 투자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자본잠식 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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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분기 완전 자본잠식이 유력한 항공사로는 아시아나항공이 있습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차손익 부분에서 손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2023년 상반기까지 영구 전환사채(CB) 이자와 회사채 상환 등으로 4천억 원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는 '아시아나 항공의 재무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기업결합 심사가 빠르게 진행돼야 했다, 하지만 공정거래 위원회 허가 단계에서부터 심사가 지연되며 '골든타임'을 놓쳤다. 해외 기업심사 지연 등에 대비하여 산은 등이 플랜 B를 마련해야 할 때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