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조건 - 매년 3월 주의

보통 1년의 결산이 마무리되는 다음 해 3월부터 상장폐지 시즌이 시작됩니다. 상장폐지란 상장된 유가 증권이 증권시장에서 자격을 상실하여 상장이 취소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은 가장 두려워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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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상장폐지로 가기 전에 관리종목으로 지정이 됩니다. 상장기업의 경영상태에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었을 때, 한국거래소는 일정기간 동안 해당 기업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후, 지정기간 동안 경영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정리매매 절차를 통해 상장폐지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상장폐지 사유 및 중요하게 확인할 상장폐지 조건 5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리종목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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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이란 상장법인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도의 유동성을 갖추지 못하였거나, 영업실적 악화 등의 사유로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될 우려가 있는 종목을 의미합니다. 

 

관리대상 종목으로 지정되면 일정 기간 동안 매매거래를 정지시킬 수 있으며, 주식의 신용거래가 금지되고 대용유가증권으로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관리종목 지정 상태에서 흑자를 달성하고, 재무제표가 안정화 되면 관리종목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경영악화가 지속될 경우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됩니다.

상장폐지-조건

코스피, 코스닥 상장폐지 사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가 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두 시장의 공통된 사유도 있지만 코스피에서만 적용되거나 코스닥에서만 적용되는 조건도 존재합니다. 해당 조건들은 기업정보 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항상 투자하는 기업을 디테일하게 살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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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매출액 미달	매출액 미달
감사의견 미달	장기사업 손실
자본잠식	자본잠식
주식분산 미달	감사인의 의결거절이나 부적정 의견
거래량 미달	시가총액 40억 원 미달
지배구조 미달	거래량 미달
공시의무 위반	지분분산
장기보고서 미제출	불성실 공시
시가총액 50억 원 미달	공시서류 미제출
회생절차 / 파산신청	회생절차 / 파산신청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서 부적격 판정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서 부적격 판정
기타 즉시 퇴출 사유	기타 즉시 퇴출 사유

상장폐지 조건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위의 조건들은 타이틀인 뿐이고 세부내용을 파고들면 매우 복잡해집니다. 하지만 그 정도까지 세세하게 알 필요는 없고, 큰 타이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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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해야 할 상장폐지 조건 5가지

1. 매출액 미달

	코스피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연 매출액 50억 원 미만	연 매출액 30억 원 미만 (기술상장 기업, 이익미실현 기업은 상장 후 5년간 조건 제외)
상장폐지 지정	연 매출액 50억 원 미만 2년 연속 지속	연 매출액 30억 원 미만 2년 연속 지속 (실질 심사 대상)

상폐 기업 중 매출액이 미달되어 상장폐지되는 종목은 흔하지 않습니다. 기업에게 연 매출 50억, 30억이란 매우 적은 매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투자 전 시가총액, 매출액, 영업이익 확인은 가장 기본사항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2. 장기 영업 손실

	코스피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해당 사항 없음	최근 4 사업연도 영업손실 (기술성장기업은 조건 제외)
상장폐지 지정	해당 사항 없음	관리 종목 지정 후 최근 사업연도 영업손실 (실질 심사를 통해 선별적으로 상장폐지 진행)

영업이익 적자로 인해 상장폐지가 되는 종목은 코스닥 시장 종목만 해당됩니다. 다소 복잡한 조건들이지만 쉽게 말해서 4년 연속 적자가 발생하면 관리종목 지정, 그 후 상폐의 수순을 밟게 된다는 점입니다.

 

즉, 최근 3년 간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어지간하면 투자를 하지않는 편이 좋습니다. 적자 기업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거래할 수 있는 주식 종목은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3. 자본잠식

	코스피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최근 사업연도 사업보고서상 자본금 50% 이상 잠식	A. 사업연도(반기)말 자본잠식률 50% 이상 B. 사업연도(반기)말 자기자본 10억 원 미만 C. 감사의견 부적정, 의견거절, 범위 제한한정
상장폐지 지정	최근 사업연도 사업보고서상 자본금 전액 잠식 자본금 50% 이상 잠식이 2년 연속 발생	A or C → A 유지 A or C → B 유지 A or B or C → C 유지 최근연말 전액 자본잠식

✔ 자본잠식이란?

자본잠식 의미 및 위험성 쉽게 정리

자본잠식이 시작된 기업은 일반적으로 투자를 하지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미래 전망이 너무 좋아서 성장할 것이 보인다면 좋겠지만 그 정도 안목이 있다면 더 좋은 안정적인 기업에 가치투자가 가능할 거라 생각됩니다.

 

4. 법인세 비용차감 전 계속 사업손실

	코스피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해당 사항 없음	자기자본 50% 초과 + 10억 이상 초과 최근 3년 간 2회 이상 손실 발생
상장폐지 지정	해당 사항 없음	관리종목 선정 후  자기자본 50% 초과 + 10억 이상 초과 손실 발생

코스피 종목에는 해당 되지 않습니다. 코스닥 종목을 투자할 때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내용을 사업보고서상에 명시되도록 규정되어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5. 감사 의견

	코스피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 한정인 경우 (연결감사보고서 포함) 반기 검토보고서상 검토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인 경우	반기보고서 부적정 의견거절 감사범위 제한 한정
상장폐지 지정	최근사업연도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인 경우(연결감사보고서 포함) 2년 연속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감사범위 제한, 한정인 경우	감사보고서 부적정 의견거절 범위 제한 한정

감사의견이란 기업의 회계 내용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여 적정, 부적정, 의견거절, 한정, 범위 제한 등의 의견을 제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은 이 감사보고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위 조건을 확인해보면 감사의견이 의견거절, 부적정, 범위 제한 한정 등이 나오면 위험 징후입니다. 

 

하지만 기업의 재무가 매우 좋지 않은데 재무 사정을 숨김없이 제출하였다면, 감사의견은 '적정'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감사의견이 적정이라고 안심하기보다는 영업이익 등 재무사정을 늘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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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잃지 않는 것입니다. 종목을 공부하고 투자하기도 바쁜데 한 종목에서 상장폐지가 나와버리면 큰 손실을 보게 됩니다. 위 5가지 징후만 기억하고 계시다면 최소한 상폐 수순을 밟는 기업에 투자하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