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상장폐지 전 보이는 3가지 사전징조

상장폐지는 주식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가장 두려워하는 단어입니다. 주가가 떨어질 때도 희망을 가지고 분할 매수를 하던 투자자는 주식 상장폐지 선고 순간 휴지조각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주식의 상장폐지 전에는 몇 가지 사전 징후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가장 중요한 3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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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사전징조 3가지

금융감독원에서는 상장폐지 기업 공통점을 정리해 사전징후 3가지 특징을 발표하였습니다. 

 

주식 관련 사채 등 발행 증가

상장폐지 전 공통적으로 나타난 특징은 자기자본 대비 당기순손실 규모가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자본잠식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자본잠식 의미 및 위험성 쉽게 정리

위기의 기업들은 영업 악화에 따른 손실과 함께 채권, 대여금 등 자산 관련 손실까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인한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생을 밥 먹듯이 반복하였습니다. 

상장폐지-기업-특징1-금융감독원

이러한 현상으로 연간 평균 주식관련 사채와 주식 발행 건수가 일반 기업 대비 4배 이상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징후가 보이면 투자자들이 투자를 기피하기 때문에 결국 자본잠식은 심각해졌으며 상장폐지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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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빈번해짐

상폐 기업들은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게 됩니다. 최대주주의 변경은 공식적으로 공시가 되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이미 주식이 물려있는 사람들의 확증편향에 의해 쉽게 탈출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장폐지-기업-특징2-금융감독원

상장폐지 기업들은 일반 상장기업에 비해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평균 5.4배 많았으며, 상폐 시점에 다가갈수록 공시 빈도가 잦아졌습니다. 

 

최대주주의 잦은 변경은 경영 불안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명확한 지표입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증가

공시제도는 기업이 이해관계자 (주주, 채권자, 투자자 등)를 위해 해당 기업의 재무지표 등 투자판단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알려주도록 의무화하는 제도입니다. 상장 기업이 공시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는 것을 '불성실공시'라고 합니다. 

상장폐지-기업-특징3-금융감독원

상폐로 향하는 기업들의 특징은 불성실공시가 반복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건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기업의 인력, 조직 관리와 내부통제가 부실해지기 때문입니다. 일반 기업과 비교하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평균 9.2배나 많았습니다.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조건 - 매년 3월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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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위험한 회사의 주식들은 사전 징후가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금융감독원과 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상장기업의 회계, 경영투명성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주식은 버티면 오른다는 믿음보다는 조금이라도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항상 체크하는 습관을 가져야만 롱런할 수 있을 것입니다.